"오늘도 야근이다… 냉장고엔 남은 밥 반 공기, 그리고 참치캔 하나.
어느새 눈가에 맺힌 한 방울… 하지만 포기란 없다.
이 한 끼로 오늘 밤, 나 자신을 위로해보자."
자취생의 주방을 구원하는 간단 요리 한 그릇
자취방 냉장고의 흔한 재료들로도 충분히 근사한 요리를 할 수 있습니다.
김풍 작가 특유의 유쾌함과 감성, 약간의 눈물, 그리고
“없으면 다른 걸 써~” 하는 유연한 자세까지 담은
초보자도 절대 실패하지 않는 집밥 레시피,
지금 바로 시작해봅니다.
운명의 재료, 이것만 있으면 돼요
재료양
남은 밥 | 1공기 |
참치캔 | 1개 (기름째 사용 가능) |
양파 | 1/4개 (없으면 패스 가능) |
계란 | 1개 |
마요네즈 | 취향껏 듬뿍 |
간장 | 1큰술 |
설탕 | 0.5작은술 |
김가루 or 김치 | 있으면 넣자! (선택재료) |
요리는 타이밍, 이야기처럼
"저녁 9시 42분,
배가 고파지기 시작한 시간이다.
냉장고에서 반쯤 마른 밥을 꺼냈다.
이건... 운명이다."
불과 칼 없이, 감성만으로 자르는 양파
칼질이 서툴면 걱정 마세요.
양파는 손으로 찢듯이 부셔도 괜찮아요.
없으면? 눈물 없이 요리하는 것도 나쁘지 않죠.
감성은 재료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
"어떻게 먹느냐"에 있습니다.
STEP 1: 기름으로 시작되는 로맨스
팬을 중불로 달군 뒤, 참치캔을 기름째 투하합니다.
이때 기름이 튀면, "이건 요리의 환영 세레머니야!"라고 외쳐주세요.
참치가 자글자글해질 때까지 볶아요.
(없으면 스팸이나 소시지, 심지어 멸치도 괜찮아요. 단짠이면 다 돼요.)
STEP 2: 밥 투척, 간장의 저항
참치가 충분히 익었으면 밥을 넣습니다.
밥이 뭉쳐 있으면 주걱 대신 손등으로 툭툭 눌러서 풀어주세요.
간장 한 숟갈과 설탕 반 작은술을 넣고
"오늘 하루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린다!"는 마음으로
볶아줍니다.
STEP 3: 계란은 후라이인가, 볶음용인가?
두 갈래 길이 있습니다.
- 계란을 팬 한 켠에 깨서 스크램블처럼 휘저어 섞기
- 별도로 반숙 프라이 후 밥 위에 얹기
김풍 작가 스타일이라면… "둘 다 해!"
마요네즈는 불 끄고 마지막에 뿌려야
고소한 풍미가 살아나요.
STEP 4: 감성 플레이팅, 김풍의 팁
그릇에 담고, 위에 김가루를 살살 뿌리면 끝.
감성 더하고 싶다면, "마요네즈로 하트"를 그려보세요.
없으면? 마음속에 하트 하나 정도는 그릴 수 있잖아요.
오늘도, 혼자지만 행복한 그대에게
"내일도 일찍 일어나야 하니까…
대충 먹자"라는 마음은 잠시 넣어두고
한 그릇 가득, 따뜻하고 고소한 볶음밥이 주는 위로를
천천히 음미해보세요.
그게 바로 김풍이 전하는 ‘집밥 감성’입니다.
감성 레시피 요약표
단계포인트김풍식 팁
1단계 | 참치 기름 볶기 | 튀면 즐겨라! |
2단계 | 밥 + 간장 볶기 | 설탕 한 꼬집, 스트레스도 한 꼬집 |
3단계 | 계란 추가 | 프라이냐 스크램블이냐 고민은 NO |
4단계 | 마요 + 김가루 마무리 | 하트 하나, 감성 추가 완료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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